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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작년 '사상최대' 실적

영업익 6,288억 달성… 1.95% 올라 1만8,300원


대우건설이 지난 한해 동안 6,300억원에 육박하는 사상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실적발표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0일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2.9% 늘어난 5조7,291억원, 영업이익은 45.7% 늘어난 6,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은 지난 73년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또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전년 대비 15.2%와 7.9% 늘어난 6,431억원과 4,387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영업이익률도 10.98%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다 지난해 시공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선두 업체로서의 프리미엄 요인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1월 중순 이후 연일 상승세를 나타내던 대우건설 주가는 29일 주춤하다가 이날 실적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350원(1.95%) 오른 1만8,300원으로 올라섰다. 조 애널리스트는 “회사 실적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데다 금호산업이 주당 2만6,000원 이상에 달했던 인수가격과 현재 주가와의 괴리를 메우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설업황 때문에 단기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1년 정도를 내다본다면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2만3,600원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에 지난해보다 1조3,500억원 많은 9조8,000억원 규모의 수주와 매출 6조2,87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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