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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데이트] 금호건설 이서형사장
입력2000-01-28 00:00:00
수정
2000.01.28 00:00:00
이학인 기자
금호건설의 이서형(李瑞炯·57)사장은 건설업계로는 드물게 6년째 금호를 이끌고 있는 장수 전문경영인. 그는 보편적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대해 건설업체 최고 경영자답지 않게 「극단적인 편리함만을 추구해 문제가 많은 주거형태」라고 솔직한 진단을 내렸다.오는 4월 용인 신봉지구에 공급할 금호베스빌에 설치될 호텔식 로비와 스카이라운지는 기존 아파트의 단점을 극복하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첫 작품.
이 곳에는 미팅룸과 라커룸, 컴퓨터가 설치된 정보교환실이 들어선다. 인터넷을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는 초고속망은 기본이고, 주민들이 만나서 얘기도 나누고 정보도 교환하는 공간이 마련된다고 소개했다. 사이버 커뮤니티를 통해 아파트촌을 「마을」로 변화시키자는 것이다.
금호건설이 올해중 공급할 아파트는 1만가구정도.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수치다. 모든 아파트에 신개념 주거형태를 도입할 수 없지만 가능한한 많은 곳에 설치하겠다고 李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용인의 전원주택에 직접 살 정도로 예찬론자다.
『외환위기 이후 움츠렸던 전원주택단지 사업도 본격적으로 재개할 작성입니다. 도시설계 개념의 단지계획을 도입해 진입도로·놀이터 등 주민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출 것입니다』
「금호 베스트빌리지」라는 브랜드로 선보일 이 전원주택단지는 서울중심과 1시간 안팎거리인 15~30가구 단지 규모로 조성될 예정. 올해는 경부고속도로 인근인 용인 향린동산에 15가구와 30가구규모의 2개 단지, 도봉산 입구인 서울 우이동에 30가구 규모의 단지 등 3개 단지가 선보인다. 금호는 전원주택사업을 21세기 주력사업의 하나로 키울 예정이다.
그는 『처음 입주했을 땐 불편함이 없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자연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면서 가족 모두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결론을 내리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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