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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영플라자 3개점 모두 여성이 점장 맡아
상품본부에선 창사 이래 첫 여성 부문장 나와
한때 ‘금녀’의 지대로 불리던 롯데그룹 유통계열사에서 여성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4일 점장급 내부 인사를 통해 본점 영플라자 점장으로 구리점 잡화팀 김지윤 팀장을, 대구 영플라자 점장으로 청량리점 가정팀 이주영 팀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 3곳인 롯데 영플라자 점장을 모두 여성이 차지하게 됐다. 영플라자 청주점의 경우 이미 지난 2011년부터 이민숙 점장이 이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영플라자는 다른 어떤 점포보다 고객들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매장을 운영하려면 젊은 여성 점장이 적격”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이번 인사에서 해외패션부문장에 김지은 해외패션팀장을 선임했다. 상품본부에서 여성 부문장이 탄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는 최근 실시된 롯데그룹 인사에서 김희경 롯데마트 서울역점장이 이사대우로 승진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룹 전반에서 ‘여풍’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사 사례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5년 동안 그룹 공채 합격자의 48%가 여성이었고 지난 해 간부사원 승진 인사에서는 여성 간부가 26명 배출됐다”며 과거와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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