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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재해지역 복구 활동에 중소기업들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 산업용섬유 전문기업 은성코퍼레이션은 이영규 사장을 비롯한 자원봉사대 15명이 지난주말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지역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가옥의 토사 제거작업을 비롯해 축대신축, 누전방지 작업등을 벌였다. 또한 막대한 토사를 치우기 위해 포크레인, 삽, 방역기 등 복구작업 도구를 지원하고, 식료품, 타올, 행주 등 생필품도 지원했다. 자원봉사에 참가한 박찬모 계장(30)은 "뉴스로만 봤던 수해복구 현장을 직접 돌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피해가 심각했다"면서 "많지 않은 인력이지만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도울 수 있어 마음이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성금도 모아 강원도 수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침수 피해를 입은 제품에 대해 특별 무상 수리,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콜센터(1588-5100)를 통해 접수를 받고 고장이나 파손 제품에 대해 무상 AS를 실시하는 한편 완전 침수된 제품은 무상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수해의연금을 모금하는 한편 수해 지역 출신 직원은 휴가를 주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도 고장난 가스기구를 수리하는 '수해지역 가스기구 긴급복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각각 10여명으로 구성된 린나이코리아 수해복구팀은 지난 18일부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하진부리와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김범석 홍보팀장은 "현재 수해복구팀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우선으로 가가호호 방문 등을 통해 복구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장터 G마켓은 기아대책과 공동으로 '폭우피해 긴급구호 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 후원쇼핑 페이지 통해 동전을 한 번 클릭할 때마다 G마켓이 직접 100원씩을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G마켓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소니코리아도 수해 피해 주민들을 위한 애프터서비스에 나섰으며 한국암웨이도 수해로 고장이 발생한 자사의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제품의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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