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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진출 中企人들 현지대학 육성 화제

함춘환이사장등, UKCW大 인수 매달 5,000弗 지원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지방 교육도시 말랑의 ‘UKCW 기독종합대학’을 인수,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의 대학 졸업식에서 (오른쪽부터) 함춘환 대학 재단이사장, 요하네스 총장, 마틴 부총장 등이 단상에 서 있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현지 지방 소대학을 인수, 매달 수천달러씩 지원해가며 발전시키고 있어 관심을 끈다. 화제의 대학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동쪽 800㎞ 지점의 교육도시 말랑에 있는 ‘UKCW 기독종합대학(UNIVERSITAS KRISTEN CIPTA WACANA)’. 이 대학 재단이사회는 함춘환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중소기업인들로 구성돼 있다. 함 이사장은 지난 89년 ㈜선경 직원으로 인도네시아에 가 95년 독립했다. 그는 현재 중국 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주방기기ㆍ조화ㆍ완구류 등을 인도네시아에 수입, 유통시키는 사업을 하고 있다. 재단이사인 조성태ㆍ정태학ㆍ오세욱ㆍ박용기 이사 역시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제조 및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인이다. 함 이사장은 “98년 7월 이 대학이 재정난으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가 인수해 운영하게 됐다”며 “우리 재단이 인도네시아 제1호 외국인 교육재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한인교회에서 만난 사이. 함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다 보니 현지에서 번 돈은 인도네시아를 위해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도네시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서로 기도하며 생각하다 UKCW 기독종합대학 폐쇄 위기 소식을 듣고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98년 인수 당시 학생 수는 14명에 불과했다. 대학이 폐쇄 위기를 맞다 보니 학생들이 다 떠나간 것. 우리 기업인들이 인수한 뒤로는 현재 6개 학과에 학생 수는 600명, 교수 등 교직원 수는 42명으로 늘었다. 학생 대부분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재단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금액은 매달 대학의 단순운영비 5,000달러와 플러스 알파. 2년 반 동안 돈을 모아 1만3,000평의 학교부지를 확보했다. 함 이사장은 “현재 대학 건물은 임대한 것”이라며 “새로 확보한 부지에 의대ㆍ대학병원을 건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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