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많이 나는 볼인 롱기스트 시리즈로 유명한 ㈜초이스코리아가 골프 업계에 20년 금자탑을 세운 경험으로 2005년에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신소재인 캥거루 가죽으로 만든 골프 장갑을 편암함과 내구성을 모토로 ‘ROO’ 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출시했다. 캥거루는 호주에서 각별히 보호하고 있는 동물. 어떠한 목적에서도 영업을 목적으로 사육되거나 사냥할 수 없으며 철저한 종 제어 프로그램에 의해 과잉이 되거나 사고가 발생해 죽었을 때만 그 가죽을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수요보다는 공급이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캥거루장갑은 골프 매니아 층에만 일부 공급 할 수 있는 귀한 장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구하기 힘든 가죽임에도 불구하고 골프 장갑 소재로 각광 받는 이유는 캥거루가죽이 어느 가죽보다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강인한 섬유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지방 세포들의 결석과 선들은 인장 강도를 높여 쉽게 떨어지지 않으며, 유연함이 우수하여 손에 착용했을 때 최고의 부드러움으로 느낄 수 있어 골프 장갑의 최적 조건을 갖춘 가죽이다. 또 두께가 일반적으로 양피에 절반인 0.3mm이지만 그 강도는 양피의 2배에 가깝다. 때문에 장갑을 껴도 마치 맨 손인듯한 느낌이 들어 ‘제2의 피부’라고도 불리며, 다른 소재의 제품에 비해 오래 착용을 할 수 있는 점이 탁월하다. 초이스 코리아의 ‘ROO’는 일반적인 라이크라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캥거루 가죽만으로 골프장갑을 만들었으며, 20mm 테리 밴드를 사용해 땀 흡수성을 보강하여 여름에도 상쾌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가죽 두께가 얇아 손에 밀착이 되어서 백 스윙이 꼭대기에 도달할 때의 강한 압력에도 그립을 편안하게 유지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한편 초이스 코리아는 캥거루 가죽이 한정이 되어 있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골프 매니아 층을 대상으로 예약판매하고 있다. 소비자 가격은 4만원. (02)558-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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