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문제조업체인 대창이 구리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대창이 구리가격 회복에 힘 입어 올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리가격이 지난해 저점을 지나 올해 초 톤당 7,500달러로 회복하고 있는 만큼 대창의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전상용 SK증권 연구원은 “대창의 실적은 아연가격보다 구리가격에 연동돼 움직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추락했던 구리가격이 올해 초부터 7,500달러까지 회복하고 있어 대창의 실적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이어 “올해 구리가격이 7,500~8,000달라선을 유지할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대창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 해와 비교해 163.6% 늘어난 3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해 실적 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선물환평가손실 등 일회성 요인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대창은 올해 순이익 측면에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대창은 1974년 설립된 동합금계열 비철금속 전문제조회사로 국내 황동봉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아시아 1위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5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해 상반기 구리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넘어서며 같은 해 1ㆍ4분기 1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구리가격이 톤당 6,735달러(2011년 10월 20일)까지 떨어짐에 따라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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