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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이번주 발표 '3월 수출입실적' 촉각
입력2005-03-27 15:58:56
수정
2005.03.27 15:58:56
이상 한파로 숨죽이던 봄기운이 완연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가는 때아닌 선거열기에 휘말려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니총선이 열리는 4월로 이어지는 이번 주는 정치가 경제에 약이 될 지 독이 될 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반의석을 상실한 열린우리당과 실지 회복을 노리는 한나라당이 재보선을 앞두고 민심 잡기용 선심성 정책을 준비할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 이 와중에 경제정책 및 기조가 궤도를 벗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덕수 경제부총리의 관리ㆍ조정 능력에 눈길을 모아지고 있다.
우선 30일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고위 당ㆍ정 회의가 주목된다. 혹여 재보선용 경제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신임 부총리가 국민과 재계에 보낼 메시지도 관심을 모은다. 한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30일 오후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31일에는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토론회에 참석, 향후 경제운용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지난 주 외신기자 회견에서 한 부총리는 금융감독위원회의 ‘국내은행 외국인 이사 수 제한’ 방침을 뒤집은 바 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수출입 동향도 적잖은 파장을 낳을 수 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행진이 이어진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 반대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다. 고유가로 이 달 20일까지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13.5% 늘어난 반면 수출증가율은 4.4%에 머물러 무역적자가 8억7,800만달러에 달했다.
또 오는 30일 통상산업본부의 청와대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고 4월1일이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이어서 무역 부문은 이래저래 주간 이슈가 될 전망이다.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시마네현의 망동이 한ㆍ일 관계를 극도로 경색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측이 추가로 얼마나 더 진정어린 성의를 보여줄지도 지켜볼 일이다. 참여정부의 지방균형발전과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덕 연구ㆍ개발특구’ 비전 선포식(31일 오전10시)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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