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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들 "박태환 특수 잡아라"

수영복 매장·브랜드 늘리고 최고 60% 할인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400m를 제패하면서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준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우승 소식에 백화점 업계가 ‘박태환 특수’를 기대하며 대대적인 수영복 판촉에 나서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수영복 매장을 대폭 넓히고 취급 브랜드를 기존의 5개에서 7개로 늘렸다. 또 오는 4월 5일까지 ‘유명브랜드 수영용품 특별전’을 실시해 아레나, 레노마, 닥스 등 수영용품을 40~6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백화점에서는 이달들어 수영복 매출이 전년대비 1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수영복 매장을 기존 12평에서 26평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박태환 선수의 공식 후원 브랜드인 ‘스피도’를 새로 추가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스피도, 아레나, 레노마 등 수영복을 50~6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수영복 전 브랜드를 20% 인하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우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과장은 “박태환 선수의 활약에 해외여행ㆍ테마수영장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앞으로 ‘수영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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