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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발행 깜짝 급증… 6개월 만에 최대

증시 호조에 환매자금 재투자… 국내지수형 2배 가까이 늘어

동양 사태로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10월 ELS 발행액이 오히려 급증해 지난 4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환매자금이 재투자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1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ELS 발행 규모는 4조2,465억원을 기록, 전달에 비해 1조 8,803억원 증가했다. 발행 건수도 1,583건으로 전달에 비해 441건 늘었다.

발행액은 월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4월(4조4,486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ELS 발행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 관련 준비가 완료됐고 코스피 급등으로 기존의 ELS 환매 자금이 재투자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기관투자가의 사모 ELS와 코스피200지수형 ELS 투자가 늘어난 것도 ELS 발행 급증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다소 위험이 따르는 종목보다는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이 많았다. 1월 종목형 ELS 발행 규모는 1조1,059억원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5,252억원 수준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반면 지난달 국내 지수형 ELS 발행 규모는 3조4,680억원으로 9월(1조8,388억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해외 지수형 ELS도 3조7,174억원 발행돼 전달(2조2,298억원)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7월 36억원에서 10월에는 8,44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3개월 연속 늘었다.

다만 기관투자가만 놓고 보면 기대수익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상품에 대한 선호가 늘었다. 10월에 발행된 ELS 중 원금보장형 상품은 19%인 반면 원금비보장형 상품은 81%를 차지했다. 8월에는 원금보장형 상품 47%, 비보장형 상품 53%였다.

이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투자들의 위험 선호 성향은 줄었지만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기대수익이 높은 원금비보장형 상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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