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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희롱 발언'…잇단 구설수에 당 지도부 곤혹스러워

당 지도부 ‘파문 커질라’ 조기수습 시도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민주당이 이번엔 난데없는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연일 의원들에게 입단속을 주문하고 있는 가운데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졌다.

‘막말과 실언’의 늪에 빠져 국정원 이슈와 감사원의 4대강 감사결과 발표 등 잇단 호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당내에서도 “지도부의 영이 서지 않는다”, “잇단 자살골로 좋은 기회를 다 날리고 있다”는 장탄식이 새어나오고 있다.

민주당 임내현 의원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며 성적(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남기자 3명과 여기자 4명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보고대회에서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임 의원은 당시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개입과 수사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의원들의 잇단 설화(舌禍)와 관련, 의원들에게 신중한 처신을 주문했음에도 불구, 성희롱 발언 논란에까지 휩싸이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조기 진화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임 의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하게 질책한 뒤 “진정성을 담아 직접 즉시 사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에 머물고 있던 임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해달라는 공지문을 발송, 입단속에 나섰다.

당 일각에서는 조기 수습 차원에서 당 윤리위 회부 등을 통해 ‘꼬리 자르기’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18일 최고위원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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