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에서 영업 중인 500대 소매업체 가운데 국내 기업 10여개가 100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발행되는 잡지 ‘리테일 아시아’가 발표한 ‘2005 아시아태평양 소매업 톱500’에는 신세계(이마트 부문)가 지난해 5조8,320억원의 매출로 18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롯데쇼핑 백화점 부문이 매출 5조7,500억원으로 19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전자 가전유통 부문(디지털프라자)이 27위(4조3,160억원), 현대백화점이 33위(3조4,000억원)였으며 삼성테스코(3조360억원)는 37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50위권 밖으로는 LG전자 가전유통 부문 44위, 롯데쇼핑의 롯데마트 부문 52위, 신세계백화점 부문 67위, 가전양판점 하이마트가 70위를 차지했으며 까르푸 코리아가 74위였다. 특히 할인점(하이퍼마켓) 업체 가운데서는 ‘자스코’를 운영하는 일본 이온그룹, 이토요카도그룹과 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빅5에 진입, 국내 할인점 빅3가 일제히 5위권에 랭크돼 한국 할인점 업태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국가 소매업체 가운데 일본의 이온그룹(2조9,040억엔)과 이토요카도그룹(2조3,370억엔)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또 업태별로 구분해 겹치는 업체가 많기는 하나 80위권에 일본 기업은 43개, 한국 기업은 10개가 포함됐으며 중국 기업도 9개나 들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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