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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구쇼핑-LG홈쇼핑 '호재경쟁'
입력2000-01-27 00:00:00
수정
2000.01.27 00:00:00
서정명 기자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삼구쇼핑과 이달 21일 신규등록된 LG홈쇼핑이 자사 주가는 물론 상대방 주가를 의식해 경쟁적으로 홍보자료를 내놓는 등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LG홈쇼핑은 상품권 발행 및 인터넷 보석상담서비스, 휴대폰을 이용한 홈쇼핑 등의 홍보자료를 잇따라 내놓는 등 선제공격에 나섰으며 코스닥 등록을 기념한 사은행사 자료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삼구쇼핑은 26일 「중국 TV홈쇼핑시장 상륙 임박」이란 제목의 자료를 배포,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삼구쇼핑과 LG홈쇼핑이 뉴스가치가 없는 내용까지 홍보자료로 내놓는 등 주가를 의식, 과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삼구쇼핑의 중국상륙 임박 자료에는 지난해 7월 중국측과 업무지원 합의서를 체결한 것 이외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성과가 없으며 LG홈쇼핑의 인터넷 보석상담도 여타 홈쇼핑 업체들이 이미 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재가치와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일과성 자료를 지속적으로 배포한다면 결국 투자자들의 실망감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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