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연쇄상구균 차단 백신 美서 개발

테네시大 제임스 데일박사 발표

연쇄상구균 차단 백신 美서 개발 테네시大 제임스 데일박사 발표 대학병원을 찾은 어린이가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인후염ㆍ폐렴ㆍ뇌막염같은 가장 흔한 감염증에서 치명적인 괴사성근막염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질병을 일으키는 연쇄상구균을 차단할 수 있는 백신이 70년의 과학연구 끝에 개발됐다. 연쇄상구균은 지름 1μm의 구균이 몇 개에서 십 수개가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균류이다. 테네시대학 제임스 데일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모두 6군의 연쇄상구균 중 가장 흔한 A군에 면역력을 갖는 백신을 유전자조작법으로 완성했다고 말했다. 이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1상 임상시험에서 면역효과가 확인됐으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데일 박사는 설명했다. 연쇄상구균 A군 백신에 대한 연구는 1930년대부터 시작되어 30년 전에 한가지 백신이 개발돼 임상시험을 시도했으나 접종자 중에서 류머티스 열(熱)과 류머티스성 심장병 환자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심각해 실패했다. 데일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30년 전 부작용을 일으켰던 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연쇄상구균 A군 세포표면에 있는 M단백질이라고 불리는 단백질 조각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연쇄상구균 A군은 6가지 변종이 있기 때문에 6가지 변종이 가지고 있는 M단백질 조각을 모두 포함시켰다고 데일 박사는 밝혔다. 데일 박사는 M단백질은 박테리아가 체내에 침입했을 때 면역체계가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결국은 면역체계가 이들을 탐지해 항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밝히고 문제는 항체가 박테리아에 대해 과잉반응을 일으켜 류머티스 열과 류머티스 심장병 같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백신도 이론적으로는 항체의 이와 같은 과잉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봐야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데일 박사는 말했다. ■ 연쇄상구균 어떤 게 있나 A군은 가장 독성이 강한 균주로 사람에게서 인두염과 편도선염 창상 감염 피부감염 패혈증 선홍열 폐렴 사구체신염을 일으킨다. B군은 신생아 패혈증 산후 패혈증 심근내막염, 그리고 패혈성 관절염을 일으킨다. C군 및 G군은 동물에 의해 매개되고 사람의 인두 내장 질 그리고 피부에 군을 형성한다. 인두염 폐렴 농가진 패혈성관절염 사구체신염 등을 일으킨다. D군은 요로감염 복강내감염을 일으킨다. 비리던스(Viridans) 연쇄구균은 다섯 균주가 주를 이루는데 분류에 대한 논란이 많다. 그리고 S.iniae는 어류 병원균으로 피부손상을 가진 환자가 활어나 바로 죽인 양어장 물고기를 다루는 경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과 질환 이전에는 폐렴 쌍구균이라고 불렀다. 그람양성 표피막을 지닌 쌍구균으로 끝부분이 란셋 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종종 짧은 체인처럼 나타난다. 배양 후 시간이 경과한 경우거나 화농성 삼출액에서 그람음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메틸렌 블루로 염색하면 볼 수 있는 협막은 혈청형을 결정하고 독성이나 병인성을 결정하는 복잡한 다당류로 구성되어 있다. 총85종 이상의 혈청형을 갖고 있다. 폐렴구균에 의한 질환으로는 폐렴ㆍ급성중이염ㆍ균혈증ㆍ폐렴구균성 관절염ㆍ폐렴구균성 복막염 등이 대표적이다. 폐렴은 폐렴구균에 의해 야기되는 가장 흔한 감염이다. 대부분 폐의 실질부분을 침범하지 않는 기관지염으로 나타난다. 신생아나 유아에서 발생하는 급성중이염의 50%는 폐렴구균이 원인이다. 폐렴구균은 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균혈증은 폐렴구균성 폐렴과 뇌막염 감염의 급성기에 동반될 수 있다. 단순하고 열이 있는 바이러스성 감염(감기)의 경과 중에 다른 질환이 없는 정상환자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폐렴구균성 관절염은 급성 화농성 관절염의 흔하지 않은 형태로 다른 부위 감염에 의한 균혈증의 합병증으로 나타난다. 폐렴구균성 복막염은 흔하지 않는데 대부분 여성의 질로부터 나팔관을 통해 일어나는 상행성 감염에 의하거나 신(腎)증후군에서 나타난다. 박상영 의학전문기자 sane@sed.co.kr 입력시간 : 2004-08-11 20:1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