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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상품권시장 잡아라
입력2003-08-17 00:00:00
수정
2003.08.17 00:00:00
우현석 기자
추석 대목을 앞두고 유통업계와 카드업계의 상품권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이 민족 최대의 명절인 만큼 이 기간 상품권 매출은 연간 매출의 약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백화점 등 유통업계는 대대적인 TV, 신문 광고 등을 통해 상품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카드업계도 최근 신종 상품권으로 각광 받고 있는 기프트 카드를 앞세워 유통업계와 한판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8일부터 외국인 전문 모델 `제시카 고메스`를 모델로 내세운 TV광고를 2~3주 동안 내보낸다.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날부터 월드컵 스타 홍명보 선수를 모델로 한 TV와 신문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또한 추석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전점 상품권 매장에서 10만원권 이상 상품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전국 무료 배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9월 1일을 전후해 각 점별로 상품권 판매 특별 데스크를 설치하고 2~3명의 판매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전단과 사보, 판촉용 우편물에 상품권 안내 내용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무기명 선불 카드인 기프트 카드 판매 증대를 위해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법인 및 회사가 기프트 카드를 단체로 주문하면 주문 기업의 로고와 추석 감사 메시지를 카드에 인쇄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카드는 9월 15일까지 자사 기프트카드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등 당첨자 1명에게는 50만원권, 2등 2명에게는 30만원권, 3등 5명과 4등 9명에게는 각각 20만원권 및 1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선물로 주기로 했다.
비씨카드도 9월 1일부터 9일까지 비씨 기프트카드를 구매한 고객 추첨을 통해 5만원권 기프트카드를 경품으로 나눠줄 예정이며 현대카드는 다양한 디자인의 추석 전용 기프트 카드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우현석기자 hnskw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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