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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소송악재 털고 상한가
입력2009-02-02 17:26:56
수정
2009.02.02 17:26:56
日니치아와 법적분쟁 조기 합의… LED관련주 일제 상승
서울반도체가 세계 LED업계 1위 업체인 일본 니치아와의 소송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화우테크 등 다른 LED 관련 주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ㆍ독일ㆍ일본ㆍ영국 등 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던 20여건의 니치아 관련 소송 및 각종 법적 분쟁이 합의로 해결됐다고 2일 밝혔다. 독일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 관련 소송 1건이 아직 합의되지 않았으나 이는 오는 10일께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한 관계자는 “소송 합의 과정에서 LEDㆍ레이저다이오드 등과 관련한 서로의 특허를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소송이 해결된 만큼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반도체의 니치아 관련 소송은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이자 주가 상승의 최대 걸림돌로 꼽혀왔다. 지난 4년 동안 니치아와의 소송에 지불한 자금만 5,000만달러가 넘는다. 외국계증권사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지난달 초 “니치아와의 소송은 올해 내 종결되기 어렵다”며 서울 반도체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내자 주가가 순간 출렁거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반도체의 소송 문제가 당초의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되자 이날 주가도 상한가인 1만4,050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뿐 아니라 화우테크(2.41%), 루멘스(2.07%), 엔하이테크(2.80%), 에피밸리(1.56%) 등도 동반 상승하며 국내 LED업계 분위기 쇄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진관 한양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 의지가 높기 때문에 서울반도체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또 소송이 조기 종결됨에 따라 지속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만큼 목표 주가를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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