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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새로운 중소기업 상품을 출시하며 중소기업 금융 차별화에 나선다.
리차드 힐(사진) SC은행장은 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별화된 수출입 금융상품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단순한 여신 서비스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중소기업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신 제공 위주의 중소기업 지원에서 탈피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위험을 은행이 대신 관리해주겠다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이날 SC은행이 선보인 중기 대출상품인 '팩토링상품'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중소기업이 국내외 거래처에서 발급받은 매출채권을 은행에서 구매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소기업은 약간의 이자를 지불하고 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을 받는 구조다. 아울러 발주에서부터 납품까지 영업활동 주기에 따라 부족한 유동성을 제때 조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소기업이 거래처로부터 물품 인수 통지를 받으면 수출금융 한도를 늘려주는 '신용장 방식 무소구권 수출금융'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국내 중소기업 금융을 총괄하는 김기범 SC은행 전무는 "단순한 자금 조달 개념에서 벗어나 기업의 자금 수요 주기에 맞춘 수출입 금융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C은행은 연말까지 소규모 중소기업(연 매출 100억원 이하)을 대상으로 각종 보증서 연계 대출에 최고 2%포인트까지 우대 금리를 적용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중국 위안화로 이뤄지는 수출입 관련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주고 환전과 송금에 우대 환율을 적용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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