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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경영 이끌어내는 힘은 '협력'

■ 그룹 지니어스 / 키스 소여 지음, 북섬 펴냄


창조경영이 기업의 화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창조경영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여 '샌드위치' 신세가 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조성되자 경쟁력 강화 조치로 창조경영을 택한 것이다. 2005년에는 시장개척과 발상의 전환을 다룬 경제경영서 '블루오션전략'이 인기를 끌었다.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기업들에 창의적 사고를 불러일으키며 책은 3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창조경영의 필요성을 기업들은 절실히 깨닫고 있다. 방법론이 문제다. 책은 기업의 창조성을 이끌어내는 협력의 특징을 밝혔다. 흔히 창조성은 개인적 산물로 여긴다. 전구는 에디슨의 발명품이고, 소설 '반지의 제왕'은 톨킨의 창작물이라는 게 일반적 통념이다. 저자는 여기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는 에디슨이 전구를 소켓에 직선으로 끼울 때 제대로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전구를 나선형으로 돌려 끼우는 방식은 에디슨 연구팀원의 아이디어였다는 것. 톨킨 역시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 루이스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게 저자의 주장. 그는 창조성이 여러 사람들의 협력을 통해 생겨나며 개인적인 아이디어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상호작용을 '그룹 지니어스(Group Genius)'라는 개념으로 표현했다. 책은 창조적 협력의 역사를 되짚어 보며 창조 경영의 해법을 제시한다. 최근 회의론이 제기되는 창의적 아이디어 도출방식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의 효율적 활용법 등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창조 경영 방법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다룬 점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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