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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주 본격 상승궤도 탈까

장기소외 보상심리 많아 정보통신주와 동반가능성「증권, 은행, 건설, 음식료 등 대중주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인가」 지난 10일 대중주가 모처럼만에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내자 증시주변에서는 이들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주가양극화 장세에서 독주해 온 정보통신주의 행보도 여전히 관심권안에 머물러 있다. 증권업계는 단기수급 여건개선과 1,000포인트 안착 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일단 동시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같은 증시환경은 대중주와 정보통신주는 물론 전체시장의 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선물·옵션 만기일인 지난 9일 1조원에 달하는 매수차익거래 잔고와 투신권의 순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7,472억원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무난히 소화,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을 기대케하고 있다. 또한 12월중 예정된 5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이미 5조원 가량이 공급마감된 상태여서 당분간 물량부담으로 부터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두가지 악재요인이 제거됨에 따라 증시는 수급측면에서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그만큼 1,000포인트 안착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증시는 선도주가 주가를 이끌면 주변주가 이를 보완하는 매기확산 국면을 보이고 있어 대중주는 물론 정보통신주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적인 추세로 이어질 것인가 여부인데, 현재로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대중주의 상승세와 관련, 증권업계는 이들 종목들이 그동안 실적에 관계없이 장기간 소외받아와 이에 대한 보상심리가 팽배한데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리트도 발생하고 있어 바닥권 탈출 및 단기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두텁게 쌓인 매물벽으로 인해 대중주가「V자형 반등」을 이뤄내기는 다소 벅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건설, 섬유의복, 은행업종은 이동평균선이 120일, 60일, 20일, 5일 순으로 역배열을 이루고 있으며, 증권과 음식료업종도 이와 비슷한 주가패턴을 보이고 있다. 다시말해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및 120일 이동평균선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보다 높으면 물량부담이 없어 추가상승이 쉽지만, 반대로 낮으면 정리성 매물로 인해 추가상승에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정보통신주의 경우는 세계적인 정보통신주 열풍에다 최근 설정된 신규펀드들이 이들 종목을 집중 편입하는 테마형펀드의 성격을 갖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정보통신주는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함께 최근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차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어 상승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정보통신주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대형우량주는 매수차익거래 잔고 축소에 따른 신규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연말 기관투자가들의 종목교체 가능성으로 상대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의 박준범(朴埈範) 대리는『정보통신주의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기에는 추가상승의 여지가 아직도 많다』면서『다만 정보통신주의 독주 대신 정보통신주를 포함한 대형우량주 전체가 부상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대중주, 정보통신주, 대형우량주와 함께 올해 12월 결산하는 443개 상장법인이 12조8,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호전주도 각광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또한 성장성 산업에 대한 투자비중 확대로 바이오 칩에 대한 매수세 역시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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