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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여자오픈 최종 "노장 만세"
입력2004-07-12 18:45:36
수정
2004.07.12 18:45:36
말론 2주연속 우승등 40대 6명이 톱10올라<br>박희정은 9언더 9위에
‘40대 만세!’
위성미(13), 송아리(18) 등 10대 어린 선수들에게만 관심이 쏟아지던 LPGA투어에 노장 열풍이 불었다.
1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애가라폴스의 레전드 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ㆍ6,544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BMO 캐나다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지난 주 메이저 대회인 US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던 멕 말론(41ㆍ미국)이 첫날부터 선두를 놓지 않고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베스 대니얼(47ㆍ미국)이 4타차 단독 2위(14언더파 274타), 로리 케인(40)과 돈 코-존스(44) 등 캐나다 선수 2명이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 자리잡는 등 상위 6명 안에 40대 선수가 무려 4명이나 포진했다.
이들 사이에 로레나 오초아(23ㆍ멕시코)와 진 바솔로뮤(37ㆍ미국)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들은 박희정(24ㆍCJ)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9위에 올라 유일하게 톱 10에 들었다. 박희정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던 송아리(18ㆍ빈폴골프)는 샷 난조로 4오버파나 쳐 공동 21위(5언더파 283타)까지 내려 앉았다.
이처럼 40대 선수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 덕분으로 분석된다.
PGA투어와 달리 LPGA투어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큰 대회 전후에도 대회 출전을 강행하는 분위기.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주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까다로운 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뒤 캐나다까지 원정 가 경기를 치렀던 만큼 체력 안배의 경험이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말론은 경기 후 “화요일 연습 라운드를 아예 포기하고 충분히 휴식했던 것이 우승 열쇠였다”고 말했다. 또 대니얼은 “말론의 휴식 결정은 100%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맞장구를 쳤다.
충분한 휴식 덕분에 말론은 샷 감각이나 퍼트 실력이 절정을 유지해 4라운드동안 보기를 단 2개만 할 정도로 상승세를 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체력이 바닥나 집중력이 떨어진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말론은 보기 없이 2타를 줄였다. 덕분에 말론은 98년 브랜디 버튼이 수립했던 대회 최소타 우승기록(18언더파)과 타이 기록을 세웠고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다시 2년 만에 이 대회 3승째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한 해에 우승한 것은 말론이 처음.
그는 또 2주 연속 우승으로 올 시즌 2승 이상 기록한 3번째 선수가 됐으며 19만5,000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100만2,194달러로 아니카 소렌스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100만 달러 고지를 넘었다.
한편 2, 3라운드 연속 60타대 기록을 세워 부활의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7ㆍCJ)는 최종일 경기에서 3오버파 75타로 다시 주저 앉아 안타까움을 샀다. 박세리는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31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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