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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펀드시장 부활 신호탄] "사적연금·해외펀드서 돌파구 찾자" 신상품 출시경쟁 후끈

연금상품 10년 수익률 은행·보험사보다 월등

中 후강퉁 시행 등으로 해외펀드 전망도 밝아



침체된 펀드 시장의 부활을 위해 자산운용사들이 사적연금 활성화와 해외펀드 시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평생 자산관리 시대를 알리는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으로 노후자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대 이하의 수익률을 안겨주던 국내 시장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운용사들이 사적연금과 해외펀드에서 펀드시장 부활의 희망을 찾고 있다.

지난해 운용업계는 최악의 해를 보냈다. 증시가 오랜 기간 박스권 안에서만 머물며 수익률이 정체되자 수 많은 투자자가 시장을 떠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펀드 계좌 수가 1,000만개 가량 사라졌다. 펀드 설정액 역시 2008년 140조원에서 절반가량인 79조로 줄어들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운용사들은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을 펀드 시장의 부활의 열쇠로 보고 전사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오는 2016년부터 단계적으로 퇴직연금 가입 사업장을 확대하기로 했고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의 총 위험자산 보유한도를 기존 40%에서 70%로 확대하는 등 퇴직연금 적립금의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했다. 여기에 저성장·저금리의 장기화 현상으로 투자자들의 발길을 운용사들의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상품으로 돌리게 만들고 있다.

운용사들의 연금 상품들은 다른 업권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연금저축상품의 10년간 수익률을 보면 은행권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의 평균 수익률은 30% 후반에서 40% 초반을 보이고 있고 자산운용사의 상품을 기반으로 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의 경우 주식형은 122.75%의 압도적인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박인호 KB자산운용 리테일본부 이사는 "안정적인 노후 대비를 위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사적연금에 투자자들과 운용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특히 퇴직연금펀드의 경우 시장 총규모가 6조원을 넘어서며 시장 확보를 위한 운용사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연금에 대한 인식변화로 'KB퇴직연금배당40자(채혼)C'에 지난해 3,900억원이 몰리는 등 지난해 배당과 가치주 펀드 다음으로 퇴직연금 상품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과거 중국 펀드에 대한 트라우마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겼던 해외펀드도 운용사들의 또 다른 부활의 카드로 꼽히고 있다. 공모기준 해외주식형펀드는 2009년 51조원까지 늘어난 이후 현재 16조대까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운용사들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할 투자자산으로 해외시장을 꼽으면서 해외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7.1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인 -5.35%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중 인도주식형펀드는 38.64%, 중국주식형펀드는 13.38%, 미국은 13.36%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운용사들은 다양한 중국 관련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운용사들은 보다 더 정확한 해외 시장 정보를 위해 해외에 리서치 센터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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