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는 이날 교직원 및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학교 컴퓨터망에 대한 해킹을 지난달 19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 신학대학원·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대학 교무처 등 8개 대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행정대학원·경영대학원 등은 해킹을 당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대학 측은 해커가 정확히 어떤 정보들을 빼내갔는지 불분명하다면서도 전산망 접속에 필요한 비밀번호 등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당 대학의 이용자들은 번호를 바꾸라고 권고했다.
다만 대학 측은 “연구자료나 대학전산망이 관리하는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징후는 없다”다며 보안 전문가 및 수사 당국과의 협조하에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버드대에 대한 해킹은 처음이 아니다. 이 대학은 2012년과 올해 초 각각 다른 해커집단의 표적이 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공과대학이 중국 해커집단의 공격을 받아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를 도난당한 바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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