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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받은 건달의 좌충우돌 이중생활
■ 박수건달(SBS, 17일 오후 11시 10분)
건달로 사느냐, 무당으로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보스에게 신임 받고 동생들에게 사랑 받는 엘리트 건달 광호(박신양). 남 부러울 것 없이 승승장구하던 그의 건달 인생에 '그 분'이 태클을 걸었다. 호시탐탐 광호를 밟을 기회만 노리던 태주(김정태)의 칼에 맞고 순식간에 바뀐 운명선 때문에 낮에는 박수무당, 밤에는 건달의 투잡족이 되어버린 광호. 하루 아침에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에서 조선 팔도 최고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이 되었다. 하지만 보스와 동생들의 눈을 피해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해야 하는 처지. 과연 광호는 무사히 두 얼굴의 사나이로 살아갈 수 있을까? 국민배우 박신양이 6년 만에 선택한 A급 코미디 영화! 신선한 소재와 에피소드,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까지 빠짐없이 녹아있는 운수대통 코미디 영화다.
애꾸눈 공격으로부터 가족을 지켜라
■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EBS, 18일 오후 6시 30분)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1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년여의 제작기간 동안 500여명의 스태프들이 100% 국내 기술로 완성해 낸 애니메이션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백악기 숲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 막내로 태어난 점박이는 엄마와 누나 둘, 형 하나와 함께 살아가던 중 티라노사우루스 '애꾸눈'의 습격으로 가족을 모두 잃게 된다. 결국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홀로 살아남은 점박이는 세월이 지나 가정을 이루고 아빠가 된다. 하지만 애꾸눈은 끊임 없이 점박이와 그의 가족을 위협하고 화산폭발이라는 대격변을 겪으면서 위기를 맞는다. 숲의 제왕 타르보사우르스 점박이와 호시탐탐 제왕의 자리를 노리는 애꾸눈 티라노사우루스의 숙명의 대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점박이의 감동 드라마가 펼쳐진다.
전쟁 소용돌이 휘말린 한·일 청년의 우정
■ 마이웨이(MBC, 19일 오후 11시 20분)
그 시절, 그들이 포기할 수 없었던 건 목숨이 아닌 희망이었다. 1938년 경성,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조선청년 준식(장동건)과 일본 최고의 마라톤 대표선수 타츠오(오다기리 조)가 마라톤 시작점에 나란히 선다. 어린 시절부터 서로에게 강한 경쟁의식을 가진 두 청년은 각각 조선과 일본을 대표하는 세기의 라이벌로 성장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식은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일본군에 강제 징집되고 1년 후 일본군 대위가 된 타츠오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 그들은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점차 서로의 희망이 되어간다. 적으로 만나 서로의 희망이 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 그들의 국적 초월한 인간애 드라마가 시작된다.
성악천재 건달, 까칠선생을 만나다
■ 파파로티(SBS, 20일 오전 10시 40분)
한때 잘나가던 성악가였지만 지금은 촌구석 예술고의 음악 선생인 상진(한석규). 까칠함만 충만한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미션이 떨어졌다. 천부적 노래 실력을 지녔으나 일찍이 주먹세계에 입문한 건달 장호(이제훈)를 가르쳐 콩쿠르에서 입상하라는 것. 하지만 전학 첫날 검은 승용차에 어깨들까지 대동하고 나타난 것도 모자라, 수업 중에도 '큰 형님' 전화는 챙겨 받는 장호가 못마땅한 상진은 장호의 노래를 들어볼 필요도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반면 장호는 자신을 가르쳐 주기는커녕 툭하면 개나 소나 클래식이냐며 사사건건 무시하는 상진의 태도에 발끈한다. 사실 장호는 막막한 가정 환경으로 주먹 세계에 뛰어들었지만 성악가가 되고픈 꿈만은 잊은 적이 없었다. 결국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장호는 험난하고 까칠한 상진과의 관계를 이어가는데….
저잣거리 만담꾼, 조선의 왕이 되다
■ 광해(KBS2, 21일 오후 10시 25분)
왕위를 둘러싼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는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왕과 똑 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을 찾아낸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 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한 광해와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점점 왕의 대역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하선의 모습에 허균도 당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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