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상반기 순익 1,012억 "사상 최대"

한국타이어가 고부가가치 제품판매 증가와 수출호조로 올 상반기에 창사 이후 최대 순이익을 냈다.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매출 9,129억원, 영업이익 1,323억원, 경상이익 1,411억원, 순이익 1,012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 7.2%, 영업이익 32%, 경상이익 54.3%, 순익은 58% 늘어난 것. 회사측은 “부가가치가 높은 UHP타이어 판매가 지난해보다 54% 늘었고 수출도 4억2,700만달러로 1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의 경우 ▲해외 유명 완성차에 대한 공급 증가 ▲미셸린과 파트너십 체결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공격적 해외 마케팅 등에 힘입어 북미 18%, 유럽 14%, 아시아ㆍ태평양 23% 등 주요 지역 수출량이 모두 늘어났다. 또 해외시장에서 3~5% 가량의 판매가 인상, 부채규모 축소 및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지속적인 유로화 강세, 원가 절감 등으로 이익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타이어 업종의 경우 국내 자동차 내수판매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판매단가 인상, 원자재인 천연고무 가격도 안정 추세”라며 “이 같은 실적호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