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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하이라이트]

대회가 중반을 넘기고 막바지로 접어드는 24일(한국시간)은 메달에 도전하는 구기 종목이 메달권 진입의 1차 관문인 8강전을 잇따라 치른다. 남자 핸드볼이 동유럽의 강호 헝가리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투고 여자 배구도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사상 두번째 메달 획득을 겨냥, 8강전에서 나선다. 또 복싱의 홍무원(상무. 48㎏급)과 백종섭(대천체육관. 60㎏급)이 준준결승을치르는데, 이길 경우 4강에 진출해 동메달을 확보한다. 육상에서는 '여자 부브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의 여자장대높이뛰기 결승 대결이 볼거리다. ▲핸드볼 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이 유일한 올림픽 입상 기록인 남자 핸드볼은 8강전에서일단 헝가리를 넘어야 사상 두번째 메달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6위에 올랐던 헝가리는 장신 선수가 많고 파워가 뛰어난강팀. 그러나 기동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우리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분석이다. ▲복싱 홍무원은 2001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얀 바르텔레미 바렐라(쿠바)와 맞붙어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바렐라는 2003년 팬암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통의 복싱 강국 쿠바팀에서도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홍무원은 이기면 동메달인만큼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백종섭과 준결승 진출을 다툴 상대는 아미르 칸(영국)이다. 파키스탄 태생으로 올해 불가리아에서 열렸던 스트란자컵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신예다. 다만 칸이 이제 18세에 불과해 백종섭은 노련미로 요리한다는 복안이다. ▲배구 76년 몬트리올올림픽이 유일한 올림픽 메달인 여자 배구도 메달권 진입의 관문에서 러시아와 일전을 벌인다. 2m가 넘는 장신 공격수 예카테리나 가모바를 앞세운 러시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보다 앞서있지만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한국이 한차례 꺾었던 적이 있어 의외의 결과를 기대해볼만하다. ▲육상 여자장대높이뛰기에서 경쟁적으로 세계기록 경신에 나섰던 3인방 가운데 스테이시 드래길라(미국)의 탈락으로 이신바예바와 페오바예바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미모면 미모, 실력이면 실력, 어느 쪽으로도 서로 뒤지지 않는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다. 세계기록(4m90) 보유자 이신바예바가 기록상으로는 우위지만 순간적인 힘을 모으는 기술이 뛰어난 페오바에바도 연습 때 4m90을 넘은 적이 있다고 밝혀 승부는예측불허다. /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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