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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솔루션 마케팅' 첫 발

현대重·삼성重 방문 상생 논의

권오준(왼쪽 두번째) 포스코 회장이 4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이재성(〃 첫번째) 현대중공업 회장으로부터 회사 소개를 듣고 있다. 권 회장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차례로 방문했다. /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주요 고객사인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을 방문하며 고객과의 소통 경영에 나섰다.

권 회장은 4일 오전 울산을 방문해 이재성 현대중공업 회장을 면담하고 생산 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거제도로 이동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을 면담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권회장은 “글로벌 경기부진에 따른 조선,철강 업계의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세계 최고로 함께 성장해 나가기 위해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선사는 포스코의 후판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핵심고객이다. 권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포스코의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알리기 위해 이들 업체를 방문했다.



기술 기반 솔루션마케팅이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마케팅활동을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기술기반의 솔루션 마케팅을 통해 철강사업 본원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으로 해양플랜트, 친환경·극지선박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를 적극 개발, 공급하고 현재 운영 중인 연구개발(R&D) 기술협의체를 내실화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사의 프로젝트 수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그들이 요구하는 제품의 품질과 규격에 전부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입찰에도 고객사와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올 한 해 현장 제일, 고객 중심 경영을 위해 많은 내·외부 고객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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