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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LIG손보 인수전 뛰어든다

"합병 아닌 자회사로 검토"

동양생명이 동양그룹 사태의 상처를 씻고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ING생명 인수 실패와 동양그룹으로부터의 계열 분리 등 굴곡 있는 흐름을 뒤로 하고 명실상부한 종합보험산업을 영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구한서(사진) 동양생명 사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보고펀드와 함께 LIG손보 인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합병 형태가 아닌 인수 후 자회사로 두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LIG그룹 오너 일가에서 내놓은 LIG손보 지분 20.96%에 LIG손보가 보유한 자사주를 합쳐서 약 30%가량의 지분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양생명은 인수 가격을 5,000억원 이상으로 봤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LIG손보를 인수하면 단숨에 2위권으로 올라서는 만큼 중·하위권 손보사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LIG그룹은 12월 안에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인수 참여를 희망하는 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데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동양생명은 현 사명을 유지하는 대신 새로운 심벌을 제작해 내년 3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기업이미지(CI)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다.



동양생명은 앞서 동양그룹 기업어음(CP) 사태 이후 해약 건수가 급증하자 독립 경영 체제 구축을 위해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동양그룹과의 계열 분리를 신청하고 사명 변경도 검토했다.

동양생명은 내년 새로운 CI가 정립될 때까지 동양그룹의 심벌 마크를 없애고 회사 이미지 제고에 이바지해온 브랜드 '수호천사'를 강조, 한시적으로 '수호천사 동양생명'을 사용할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내년 초에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영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소폭의 상시적인 조직 개편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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