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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사망사고 잇따라… 전국이 '폭염 비상'

학교는 단축수업·산업현장선 근로시간 조정 나서


열사병 사망사고 잇따라… 전국이 '폭염 비상' 학교는 단축수업·산업현장선 근로시간 조정 나서 송대웅기자 sdw@sed.co.kr 이성기기자 sklee@sed.co.kr 한낮 기온이 30도를 훨씬 웃도는 '찜통 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일선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에 들어가는 등 전국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산업현장에서도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조정하고 냉방시설을 풀가동하는 등 무더위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9일 경남 산청이 36.1도까지 치솟는 등 오전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산청이 36.1도로 최고 기온을 보였고 경남 밀양 35.8도, 대구 35.6도, 경기 양평 35.0도, 충북 청주 34.7도, 강원 춘천 34.2도, 전북 전주 33.6도, 서울 32.9도 등 전국에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고 일부 지역의 가축들이 집단 폐사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 재량에 따라 등ㆍ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야외 수업을 삼가라고 일선 학교에 알렸고 대구와 대전 지역 학교도 단축수업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방학도 당초 7월 말에서 보름 이상 앞당겨 다음주께 실시할 예정이다. 열사병에 따른 사망사고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6시쯤 경남 합천군 합천읍에서 문모(93) 할아버지가 고추밭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난 8일에는 덕곡면 율원리에서 안모(78) 할머니가 콩밭에서 일하다 숨졌고 국토대장정에 나선 여대생이 사망하기도 했다. 이날 전남과 영남 일부, 대구 지역에 폭염경보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고 서울과 경기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전5시부터 서울과 경기 전역, 충남 공주와 부여, 전남 나주 담양, 전북 고창, 경남 마산 등의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공기 중 습도도 높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는 70 이상을 기록했다. 불쾌지수가 70 이상이면 10명 중 1명, 75 이상이면 절반가량, 80 이상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0일 오후 늦게 진정됐다가 장맛비가 내리는 금요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주말부터는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릴 것"이라고 말했다. ■ 폭염 이겨내기 전문가들은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전10시~오후2시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수분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정권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야외작업장의 경우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후1~3시에는 가급적 작업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며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소실이 많아져 발생하는 피로감ㆍ구역ㆍ현기증을 느끼는 열 피로증상이 올 경우 우선 서늘한 장소로 이동해 체온을 떨어뜨린 후 소금물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땀을 많이 흘릴 때 전해질이 함유된 이온음료를 충분히 마시는 것도 열 피로증상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받는 열적 스트레스를 감안한 것으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경우 발효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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