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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 이미지 변신 꾀하는 美 수입차<br>GM코리아, 한국형 '올뉴SRX' 눈길<br>포드, 제네시스 겨냥한 '토러스' 출시<br>크라이슬러코리아, 가격인하로 승부수

포드 신형 토러스

크라이슬러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

GM 캐딜락 대표 주자 SRX 세단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숨 죽이고 있던 미국 브랜드들이 1년여만에 활동하게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해 미국차는 그 어느 때보다 '덩치만 커 기름 많이 먹는 차'라는 인식이 부각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외면 받아 온 게 현실이다. 미국차가 신차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차들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연비를 강화하고 엔터테인먼트와 편의사양을 한국 소비자들에 맞게 바꿨다. 지난해 금융 위기로 모기업이 가장 큰 타격을 입어 활동을 거의 중지하다시피 했던 GM코리아는 최근 대전시 중국에 캐딜락 전시장을 열었다. 또 11, 12월 잇따라 신차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한다. GM코리아 재기의 임무를 맡은 모델은 럭셔리 SUV'올 뉴 SRX'로 이달 중순 상륙해 도요타 렉서스의 RX350과 진검승부를 겨룬다. 모기업 GM이 지난 6월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가 '뉴GM'으로 출범한 후 내놓는 첫 차인 데다 1년 반 만에 선보이는 신차 인만큼 이 차에 거는 기대는 크다. 특히 GM이 사브를 매각하면서 GM코리아가 고가 브랜드인 캐딜락에만 집중키로 한 까닭에 GM코리아가 올 뉴 SRX에 거는 기대는 무척 크다. 이 차량은 신형 3.0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한 상시 4륜 구동형이다. 연비는 3.6L(7.2km/리터)인 구형 모델에 비해 리터 당 8.8km까지 크게 개선됐다. 구형 SRX 3.6 보다 배기량이 566㏄가 낮아졌지만 최대출력은 5마력이 늘어난 265마력을 실현했고 토크는 30.8kg.m이다. 가격은 7,000만원 초ㆍ중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차의 또다른 두드런진 특징은 철저히 한국화다. 다른 수입차 모델과는 달리 운전석 계기판이 전부 한글창으로 바뀌면서 연비와 주행거리 등을 알려주는 정보를 한글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GM코리아 관계자는 "GM 본사가 한국 소비자들을 이처럼 배려한 적이 없었다"며 "판매 수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사양도 대폭 개선됐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리어 LCD 스크린'을 장착돼 한층 강화된 멀티미디어 기능이 돋보인다. GM은 또 시사주간지 타임이 '2010년 가장 멋진 신차' 중 하나로 선정한 CTS 스포츠 왜건을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포드는 2010년형 토러스로 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포드가 경쟁 모델로 꼽은 것은 수입차가 아닌 현대차의 '제네시스'. 내수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차를 위협할 만큼 자신감이 깔려있다. 토러스는 지난달 12일 사전 예약 실시 이후 550여대가 계약됐다. 포드 측은 "고객층이 30~40대로 제원상 국내 대형 세단인 에쿠스 사이즈에 럭셔리 세단에서만 볼 수 있는 첨단 편의 안전 장치가 대거 탑재돼 대형 세단 시장에서 돌풍을 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네시스 BH 330 럭셔리 모델(4,670만원)이 각종 편의 장치를 옵션으로 선택해야 하는데 반해 토러스 럭셔리 모델(4,400만원)은 기본으로 장착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자체 평가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마케팅 강화 전략으로 차량의 전격적인 인하를 통해 고객 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초 내놓은 '닷지 캘리버 플로리다 에디션'을 기존 모델보다 130만원 낮게 책정했다. 파크 어시스트 센서를 기본으로 탑재하는 등 최근 트렌드인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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