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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 'GM 파산 여부' 시장 최대 위험 요인

찬반론이 혼조하던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에 부정적인 기조가 더해지고 있다. 지난주 말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단계에서 하향 조정하면서 미국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 뉴스위크지도 "W형 침체가 유력해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또 한번의 침체 가능성을 재차 우려하고 나섰다. S&P는 "세계 경제회복의 복병은 유럽 은행권"이라며 다음 위기 진원지가 유럽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도널드 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부의장도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는 신호가 이제 겨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제로금리 수준인 기준금리를 FRB가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등 전 세계 주요 시장도 이 같은 시각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월요일 급등 이후 4일 연속 하락했다. 다만 월요일 상승 폭이 워낙 커 전체적으로 볼 때 한 주간 다우지수는 0.1% 올랐고, 나스닥은 0.7%, S&P 500지수는 0.5% 상승했다. 그만큼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방향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총생산(GDP), 소비자 신뢰지수, 주택판매 등 금주에 발표될 예정인 각종 경제 지표들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증시에 지난 주보다 더 큰 하락 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GM의 파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금요일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부가 이번 주중 GM의 파산보호 신청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는 미 정부가 자구책 시한인 6월1일 전에 GM을 파산시키고 30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윈드햄 파이낸셜의 폴 멘델손 수석 투자분석관은 "GM은 시장의 최대 위험요인으로 모든 것을 혼돈 속으로 던져넣을 가능성이 있다"며 "GM과 크라이슬러의 딜러망 폐쇄로 실업자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발표될 지표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미국의 1ㆍ4분기 국민총생산(GDP) 예비 발표다. 전문가들은 연율 환산 기준으로 5.5%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 심리지수 발표도 나온다. 주택시장의 향배를 판가름하는 4월 기존주택 판매 실적과 신규주택 판매 실적은 27일과 28일 잇따라 나온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거의 끝났지만 티파니와 코스트코 등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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