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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물세례 훼손'

부산경찰, 30대 남자 검거

부산 북부경찰서는 19일 은행 현금인출기에 상습적으로 물을 부어 훼손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재물손괴)로 문모(31ㆍ무직)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19일 오후 6시 부산 북구 화명동 모 은행 지점에서 현금인출기에 페트병에 담은 물을 들이붓는 등의 방법으로 5개 은행의 10여 곳의 현금인출기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씨가 '현금인출기에 피가 묻어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 고장 여부 등을 파악하는 대로 문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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