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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옷차림도 경쟁력이다' 패션변신

『슈퍼뱅크 직원들은 옷도 잘입는다?』한빛은행의 임원, 부서장들이 수십년간 고집해 온 「흰색 와이셔츠」를 벗어던지고, 줄무늬나 색깔이 있는 와이셔츠로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동안 선발시중 은행원으로서 몸에 익혀온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이같은 분위기 쇄신 바람의 발단은 김진만(金振晩)행장이다. 金행장이 최근 한 사석에서 은행 임원과 부장들에게 『맨날 딱딱하게 흰색만 입지 말고 줄무늬나 색깔있는 옷도 좀 입지 그러냐』고 권했다는 것. 이같은 권유를 몸소 실천하는 金행장 본인의 옷차림도 기존 대형 선발은행의 장(長)들에 비하면 「튀는」 스타일이다. 이 얘기가 은행 내에 퍼지면서 최근 각 부서장과 임원들 사이에는 『용기를 내서 한 번 입어볼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빛은행의 한 부장은 『은행원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흰색만 입어왔지만, 옷차림 때문에 은행원들이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심어온 것도 사실』이라며 『내일쯤엔 화사한 색깔 셔츠도 한번 입어볼까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옷차림 면에서는 가장 보수적인 집단으로 여겨졌던 은행원들의 생각도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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