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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의 눈이야기] 노안(1)
입력2005-06-01 15:13:18
수정
2005.06.01 15:13:18
45세쯤 모양근 탄력 떨어져 발생
‘이젠 돋보기를 끼셔야 되겠네요. 노안이 왔습니다.’
‘이상하다. 벌써 노안이라니. 내 시력이 얼마나 좋은데 돋보길 껴요. 얼마 전에도 회사에서 정기검진을 했는데 시력이 1.2였어요. 뭐가 잘못된 거 아닌가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노안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오는 겁니다.’
나이가 40대 중년에 들어선 사람들은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예전보다 좀 흐리게 보인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어? 내 눈이 왜 이러지…. 눈을 비벼보고 깜박거려봐도 아무 소용없다.
이 때부터 노안이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이런 현상은 병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나이가 들면 겪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45세가 되면 정확하게 이러한 현상이 온다. 신기할 정도이다. ‘혹시 난 예외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불행하게도 예외는 없는 것이 노안이다. 누구나 다 오는 것이다.
독서거리는 보통 30~40㎝이다. 그런데 나이가 45세가 넘어서면서부터
독서거리가 점점 멀어져서 책을 멀리 놓아야만 글씨가 보인다. 이런 현상을 노안이라고 한다. 노안이 오는 이유는 뭘까.
우리의 눈 속엔 카메라 렌즈 같은 수정체가 있다. 이 수정체를 움직여주는 근육이 있는데 모양근이라고 부른다. 이 근육이 수정체를 두껍게 하거나 얇게 하면서 굴절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모양근 탄력이 떨어지고 수정체도 단단해져서 탄력이 떨어지면 가까운 게 잘 안보이게 된다.
그럼 일상생활을 하면서 어떤 현상이 왔을 때 노안이 왔다고 할 수 있을까. 노안이 오면 신문이나 책 읽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책을 한참 보다가 고개를 들어서 멀리 보면 잠시 흐릿하게 보인다. 이유는 모양근이나 수정체 노화로 조절속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 근시인 사람은 안경을 벗고 보면 신문 글씨가 잘 보인다. 책을 오랫동안 읽으면 눈이 피로하고 머리가 아파서 책보는 게 싫다. 책볼 때 처음에는 잘 보이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흐려져서 계속 보지 못한다.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면 노화가 시작됐다고 보면 틀림없다. 노안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심해진다.
누구나 오는 노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주제이자 화두임에는 틀림없다.
박영순ㆍ시력교정전문ㆍ pluslasik.co.krㆍ02-514-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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