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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록 차관, “창조경제는 상상력을 발휘해 상품을 서비스ㆍ솔루션으로 재창조하는 것”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은 10일 코스닥상장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상상력을 무기로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코스닥협회 주최로 ‘자원이 없는 나라의 국가경영, 창조경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세계적인 통신회사였던 월드컴과 AT&T는 변신에 실패해 망하고 말았다”며 “제품을 잘 만드는 것으로는 기업이 지속할 수 없는 시대”라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의 사료회사 핸드릭스는 사료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가축의 질병을 진단하는 장비를 만든 후 백신회사로 변모했다”며 “제품이 솔루션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창조경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부산에 신발공장이 많았지만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며 “신발을 어떻게 서비스로, 솔루션으로 만들지 고민하고 창업을 한다면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윤 차관은 국민의 상상력이 과학기술과 만났을 때 창조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데 한국에는 비옥한 ‘디지털 토양’이 있어 성장의 조건은 갖췄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인간이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많은 사업이 생겼는데 앞으로 10년간 기계와 기계가 인터넷을 하는 시대가 오면 엄청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환경이 모두 창조경제와 연결된다”며 “중국에서 생산한 1만 달러짜리 자동차에 차 주인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를 입혀 두 배 가격에 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이스라엘이 인구 750만명의 작은 국가지만 과학기술 개발과 벤처창업으로 창조경제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개하고 그 바탕에는 이스라엘 특유의 ‘뻔뻔하고 당돌한’ 성격인 ‘후츠파’(Chutzpah) 문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츠파는 형식타파, 질문할 권리, 융합하기, 위험 감수, 목표 지향, 끈질김, 실패에서 배우기라는 7가지의 특징이 있다”며 “생각을 거침없이 제시하고 실행하는 것을 용인해주는 문화가 자리잡아야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덧붙여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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