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기업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보고서에 대표이사로 등재된 국내 1,000대 상장기업 CEO 1,232명의 이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김영호’는 실존 인물명은 아니고 국내 CEO의 성과 이름의 중간, 마지막 글자 가운데 가장 많은 글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이름이다.
조사결과 성(姓)이 김씨인 CEO는 233명으로 18.1%를 차지했다. 이씨는 230명으로 이에 다소 못 미쳤고 박씨(7.3%), 정씨(5.0%), 최씨(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름의 중간글자 중에는 ‘영’자를 쓰는 CEO가 6.5%(80명)로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永(길 영)’을 사용한 CEO가 22명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마지막 글자는 ‘호’자가 5.8%(72명)로 가장 흔했다. 하지만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글자로 조합된‘김영호(金永鎬)’란 이름의 CEO는 한 명도 없었다. 다만 한자는 다르고 한글 이름만 일치하는 CEO로 김영호(金英浩) 일신방직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성과 관계 없이 가장 많이 사용된 CEO의 이름은 ‘성호’였다. 황성호 건설화학공업 회장,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성호 서울도시가스 대표 등 6명이 같은 이름을 지니고 있다. ‘병호’, ‘상호’, ‘준호’, ‘용석’, ‘재우’, ‘창수’ 라는 이름을 가진 CEO도 각 5명이었다.
CEO들이 많이 태어난 달은 3월(11.5%)인 반면 6월(5.4%)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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