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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된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유통시스템(DDSㆍDigital content Distribution System)이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ㆍ회장 길종섭)는 지난 22일 미국 뱅가드시네마가 자사 배급영화의 해외 판매창구로 협회가 개발ㆍ운영 중인 DDS의 이용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뱅가드시네마는 소니픽처스에 이어 미국의 주문자비디오(DVD) 배급회사로 DDS를 이용해 자사가 보유한 영화를 모두 소개할 예정이라고 KCTA는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9월 개최됐던 '광주국제문화창의산업전(ACE Fair)'에 참가한 DDS 전시관 수출상담의 성과물로 계약은 DDS 위탁운영대행사인 ㈜인터콘미디어가 체결했다. 프레어 토어 뱅가드시네마 사장은 "온라인ㆍ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콘텐츠 유통을 확대하고자 하는 뱅가드시네마의 전략에 딱 맞는 콘텐츠 거래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성낙용 KCTA 국장은 "이번 건 외에도 스웨덴ㆍ캐나다ㆍ영국ㆍ이탈리아 등 유럽과 미주 지역 방송사 및 콘텐츠 보유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DDS가 전세계를 잇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국내 콘텐츠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DDS란 테이프 등 저장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대용량 영상 콘텐츠를 거래할 수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온라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KCTA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08년부터 구축ㆍ운영 중이며 7월에는 MBC NET이 DDS를 통해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에 교양프로그램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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