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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재진 오리엔트 사장

오리엔트가 지주회사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장재진(44) 오리엔트 사장은 5일 “바이오사업부와 시계사업부를 중심으로 회사의 수익성을 높인 다음 각 사업부들을 분사(spin-off)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지주회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1차적으로는 오는 2006년께 세계적인 실험동물서비스전문업체인 찰스리버그룹과 합자회사 형태로 찰스리버코리아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지난해 7월 바이오제노믹스와 합병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오리엔트는 전통적인 시계제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구조로 전환했다”며 “현재 바이오사업부와 시계사업부의 매출구조가 1대2 수준이지만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바이오사업부를 중심으로 사업이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일 전(前)임상연구수탁사업을 수행할 `해은바이오메디컬연구소`를 오리엔트 본사에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필요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실험동물 생산과 함께 안전성평가대행서비스를 하고 있는 바이오사업부는 신약개발지원서비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백신이나 항암제 등 신약개발과 발모제 등 생활건강약품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계사업과 관련, 장 사장은 “최근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 체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가 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로 제대로 된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며 “수십년간 업계 선두주자로서 축적한 금형 제작 노하우와 자체 유통망, 그리고 다양한 가격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엔트는 고가 제품인 `갤럭시`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수 천 개에 달하는 금형 재고를 활용, 다양한 중저가 제품을 `샤갈`이라는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디자인개발 등 핵심 연구분야는 본사에서 맡는 대신 생산은 중국 청도 공장에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장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바이오사업부의 매출을 늘려나가면서 시계사업과 바이오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회사로 자리잡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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