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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망명배경 의혹/국민회의,해명 촉구
입력1997-02-14 00:00:00
수정
1997.02.14 00:00:00
국민회의 등 야권은 북한 황장엽 비서 일행 망명사건과 관련, 망명요청 7시간만에 전격적으로 발표된 배경 등에 강한 의혹을 제기, 정부측에 해명을 공식 요청했다.정동영 국민회의 대변인은 13일 황 비서 서신의 작성일시(1월2일) ▲안기부법, 노동법 처리한 부분 ▲강력한 여당건설의 중요성을 지적한 부분 ▲용어와 문맥의 유치함을 지적한 뒤 『편지작성에 안기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이날 『한보사태로 궁지에 몰린 정부·여당이 황 비서의 망명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동복 총재비서실장도 『황 비서가 망명하자마자 촉각을 다퉈 발표하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걱정』이라며 정부의 신중한 대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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