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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합, 삼성출신 임원 영입

고합, 삼성출신 임원 영입 삼성출신들이 '고차원(高)의 합의(合)'로 회생의 길을 마련할 것인가.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워크아웃 1호기업 고합(高合)이 삼성출신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활로찾기에 나섰다. 5조원이 넘는 부채로 고통받던 고합호을 워크아웃에서 탈출시키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은 박웅서 사장. 박 사장은 취임 후 삼성출신 경영인 영입을 탈출로의 하나로 잡았다. 능력을 갖춘 인사를 영입하고,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자는 것. 삼성석유화학 사장 출신인 박 사장은 삼성BP화학 대표를 지낸 서동균씨를 부사장으로 영입했고, 삼성정밀화학 경영지원실장을 지낸 김주만씨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상철 전무는 삼성석유화학 이사, 정진천 상무는 삼성 경영지원담당 이사, 김진동 상무는 삼성을 거쳐 ㈜새한 독일법인 대표를 거친 삼성맨. 고합의 임원 28명중 8명이 8명이 삼성출신이다. 서 부사장은 공장 유화부문장, 김 부사장은 기획관리부문장, 이 전무는 유화사업부장, 정 상무는 해외관리팀장, 김 상무는 필름사업부장을 맡는 등 주요 부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있다. "외부수혈로 새 기운이 돌고있다"는게 내부의 평가다. 단적인 예가 교육. 전문성 확보를 위한 재무, 회계 교육이 대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최종 목표는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3개월 과정으로 테스트를 거쳐 초급, 중급, 고급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객관성과 전문성을 갖춘 평가제도도 도입했으며, 필요하면 사외에서 고급 전문가 과정을 배울 수도 있다. 워크아웃의 탈출은 열정적이고 능력있는 직원들이 있어야 한다는 박 사장의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한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어학을 중심으로 공부열풍이 불고있다. 고합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들 가운데 이처럼 새 경영진이 대거 영입된 예는 없을 것"이라며 "기존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고합이 당초 예상과 달리 퇴출대상에서 벗어난 것도 이 같은 상황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박사장은 고합의 주식 1만주를 액면가(5,000원)에 들이는 등 경영에 대한 책임감과 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고합은 최근 현금유동성에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올 상반기에만 6,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워크아웃 1호'에서 '졸업 1호'를 기록하겠다." 고합맨들의 의지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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