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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석유공사 발주 참여 국내 기업에 20억달러 무역보험 제공
무역보험공사가 쿠웨이트 정유·석유화학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돕기 위해 쿠웨이트 석유공사(KP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일 무역보험공사는 현지시간 2일 쿠웨이트시에 위치한 쿠웨이트석유공사와 우리기업들의 정유·화학부문 자본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날부터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김영학 무보 사장이 동행하면서 쿠웨이트와 우리의 협력증진 차원에서 이뤄졌다.
협약에서 무보는 쿠웨이트석유공사가 발주하는 정유와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면 20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쿠웨이트석유공사는 정유·석유화학 설비와 관련 우리 기업의 자본재를 적극적으로 수입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들이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120억달러 규모의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인 ‘클린퓨어프로젝트(CFP)’와 130억달러 규모로 세계최대 단일 정유공장 건설사업인 ‘엔알피프로젝트(NRP)’에 참여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무역보험 지원확대가 우리 기업들의 수주 가뭄 극복에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경제협력과 투자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석유공사는 세계 6위의 원유매장량(1,015억배럴)을 보유한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다. 자회사 등과 함께 쿠웨이트 내외 지역에서 석유·가스개발과 생산, 정제,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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