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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조사] 한국 휴가일수 세계 '최하위권'
입력1999-12-10 00:00:00
수정
1999.12.10 00:00:00
한국관광공사는 세계관광기구(WTO)가 영국의 관광전문 컨설팅기관인 하워드사에 의뢰해 작성한 보고서 「여가시간의 변화, 관광에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실제 휴가일수가 세계 관광소비의 73%를 차지하는 18개 조사대상 국가 중 13위인 25일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이 보고서는 한국이 명목적으로는 유급휴가일수 22일, 공휴일수 18일 등 40일로 오스트리아(43일), 이탈리아(42일)에 이어 조사대상국가 중 3위에 올랐으나 실제 유급휴가일수가 7일에 불과해 총 휴가일수도 25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일본도 명목상 유급휴가일수 17일, 공휴일수 14일을 합쳐 31일이지만 실제 유급휴가일수가 10일에 불과해 총 휴가일수는 24일로 줄어든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미국·중국 등이 총휴가일수에서 우리나라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들 국가가 모두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휴가일수에서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최형욱기자/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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