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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누적판매 500만대 돌파

현지진출 21년만에…‘품질 최우선 경영’으로 이미지 높아져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각) 미국 진출 21년만에 누적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400만대 판매를 달성한 이후 불과 2년만에 500만대를 넘어서 진출 초기 보다는 최근 몇 년새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품질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는 지난 99년 취임한 정몽구 회장이 뚝심있게 펼쳐온 ‘품질 최우선 경영’의 성과가 최근 들어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는 86년 미국 시장에 ‘엑셀’차종으로 첫 선을 보이며 진출 첫해에만 16만대 이상 판매해 ‘포춘’지의 ‘1986년 미국 10대 상품’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엑셀은 86년 이후 급격한 판매증가에 비해 정비망 확대가 늦어지고, 품질관리 미흡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면서 한국 자동차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위기의 현대차에 등장한 것이 바로 정 회장. 그는 99년 취임 직후부터 품질개선 없이는 글로벌 메이커로의 도약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현장경영을 통한 품질개선에 전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4년 ‘쏘나타’가 ‘제이디 파워’의 소비자 평가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종합 브랜드 부문에서 현대차가 도요타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설 정도로 현대차의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 품질이 좋아지자 판매도 자연스레 늘었다. 전년대비 판매신장률이 99년 78%, 2000년 49%, 2001년 41%를 기록해 3년 연속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인 것.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만 4만9,368대가 판매돼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미국시장 진출 이후 월간 최다 판매 및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21년간 누적판매 대수를 차종별로 보면 ‘아반떼’(119만대), ‘엑셀’(114만대), ‘쏘나타’(94만대)가 상위에 올랐으며, 2000년 이후에는 ‘싼타페’(53만대), ‘그랜저’(12만대)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증대하면서 수익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끊임없는 품질개선 노력 덕분에 미국시장에서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고성능 SUV인 ‘베라크루즈’, 럭셔리 세단 ‘BH’(제네시스), 해치백 모델 ‘i30’등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신차들로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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