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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조림 제품 대명사 '펭귄종합식품' 부도

동원·사조등 인수 검토

우리나라 통조림 가공식품의 대명사인 '펭귄종합식품'이 자금압박과 판매부진으로 도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40여년 전통의 펭귄종합식품은 소비자에게 '펭귄꽁치'통조림으로 친숙한 기업으로 올 초부터 내수부진으로 인한 자금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지난달 말 최종 부도 처리됐다. 펭귄종합식품은 지난해 매출액 250억원에 2억6,000여만원의 순익을 내며 근근히 회사를 운영해 왔으나 올들어 불어 닥친 경기침체 한파를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6년에 국영기업인 대한종합식품으로 출발한 펭귄종합식품은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사업에서 동원에 이어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2~3위를 다투며 통조림업계를 이끌어왔다. 1991년 진로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가기도 했지만 IMF 외환위기와 진로그룹의 부도로 진로에서 분리돼 99년에 ㈜펭귄종합식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중국, 미국, 일본 등지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 2003년 100만불 수출 탑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롯데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통조림 PB제품을 납품하며 판매확대를 모색했다. 현재 펭귄종합식품의 포항공장은 300억원, 펭귄브랜드는 30억원에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동원, 사조 등 주요 통조림 회사들이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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