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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産 옥션-토종 11번가 2위 대격돌

11번가, 지난달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옥션 턱밑 추격


'토종의 반란이냐 vs 외산의 수성이냐' 오픈마켓 업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네이버 지식쇼핑에서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뺀 업계 2위 옥션과 반대로 네이버와 협력을 강화한 업계 3위 11번가의 시장 점유율이 엇 비슷 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양사의 시장 선점 결과에 따라 업계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11번가의 시장 점유율은 약 28% 대를 기록, 옥션(약 29% 대)의 턱밑까지 쫓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오픈마켓 전체 시장 점유율(업계 추정치)은 G마켓 45%, 옥션 32%, 11번가 23% 였던 것을 감안하면 2009년 15% 를 기록한 11번가는 점유율이 5% 상승한 반면 옥션은 3% 하락한 것이다. 11번가의 이 같은 선전은 G마켓과 옥션의 네이버 지식쇼핑 철수로 인한 반사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T맴버쉽,OK캐시백 등 고객혜택을 강화하고 TV, 지하철 등 다양한 광고를 실시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성장이 다소 둔화된 옥션은 할인쿠폰과 포인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에 따라 오픈마켓의 점유율은 달라진다면서 최근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옥션 관계자는 "11번가가 지난해 말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호실적을 냈지만 프로모션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불하면서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보인 상승세를 몰아서 올 상반기 안에 업계 2위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온라인 시장외에 모바일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먼저 25일 신한, KB, BC, 우리, NH 등 5대 신용카드사의 포인트를 11번가 포인트,SK 주유권, 가격대별 기프티콘 등으로 전환시켜주는 서비스를 실시키로 했다. 카드사에서 쓰지 않는 포인트를 11번가 모바일 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고객 혜택을 더 높인다는 전략이다. 11번가 관계자는 "2011년은 11번가의 모바일커머스 위력을 발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향후 온라인몰의 경쟁력은 '상품' '차별화 마케팅' '소비자 혜택 강화' 등 트래픽 게임이 아닌 서비스 게임이 업계 판도변화의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션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옥션이 네이버에 상품DB를 다시 제공할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옥션측도 네이버와의 결별은 사업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지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라며 재결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옥션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쇼핑DB를 뺀 이후 실적이 나빠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며 "한 두달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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