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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에너지, 디지털 절전기 개발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김민형 기자
한 벤처기업이 아날로그 전기절전기의 단점을 보완한 디지털 전기절전기 개발에 성공하고, 대규모 수출도 이뤄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포스에너지(대표 오동한)는 지난해 11월 자체 기술로 디지털 전기절전기 `e세이버`를 개발했다.
기존 아날로그 제품은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때 마다 큰 부품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에 무게와 크기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모든 기능을 디지털화했기 때문에 소형IC칩만 꽂으면 필요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외에도 e세이버는 출력전압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전기기기의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AVR(Automatic Voltage Regulator)기능, 전기기기에서 사용되지 않고 남은 전기를 소모시켜 전기료가 중복 부과되는 것을 방지한 역률보상회로 등 절전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최고 30%까지 절전이 가능하다.
e세이버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제품을 개발한지 겨우 한 달 만인 지난해 12월 레바논의 파워그룹과 연간 500만 달러 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회사관계자는 “e세이버를 일반가정, 산업현장, 가로등, 건물 등의 분전함 설치해 사용하면 연간 1,700억원 가량의 절전효과가 예상된다”며 “양산체제가 구축되는 오는 4월부터는 국내에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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