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최고경영자 마케팅 시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CEO 마케팅'의 중요성을 역설해 주목을 끌고있다.

25일 기아차는 정 회장이 24일 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아차 세계 대리점대회' 비전 선포식에서 가진 연설에서 "나는 기아ㆍ현대차의 CEO로서, 여러분은 대리점의 CEO로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회사와 대리점이 함께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2010년에는 '글로벌 톱5' 진입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속적인 신모델 출시와 과감한 기술개발 투자로 세계 고객이 원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제품,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을 공급, 대리점과 기아차가 함께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기아차는 "올해 초 미국에서 자동차산업 공헌상을 받고, 미국ㆍ유럽 에서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세계 현장을 뛰며 체득한 CEO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의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기아와 현대차가 미국시장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수출ㆍ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24ㆍ25일 이틀간 세계 80여개국, 200여명의 대리점 사장단을 초청해 서울 양재동 본사와 하얏트호텔, 제주도에서 대리점 대회를 열어 고객만족도 제고 및 글로벌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