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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토론회] 심각한 취업난 반영 눈높이 낮아져

이번 토론회에서 나타난 두드러진 특징은 취업 희망자들이 자신의 실력이나 학력보다도 낮춰서 하향 취업을 하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60~70%가 `하향 취업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은 단적인 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할 학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47%가 파트타이머나 시간제 근로 등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최근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산의 대학 중 우수한 A급 학교 출신 학생은 연봉이 1,800만, B급은 1,500만원, C급은 1,200만원을 요구하는 등 2,000만원을 넘지않는 비교적 낮은 수준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수 노동연구원 부원장은 “취업촉진을 위해서 대학을 비롯한 공공취업알선기관에서 개최해야 될 행사로서 응답자들의 47.6%가 `채용박람회가 개최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취업지원을 위한 취업자들의 소박한 요구를 지자체와 고용안정센터 등에서 수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청년 실업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개선 방안이 제기되었다. 먼저 전국에 있는 `고용안정센터`의 업무를 고도화 시키기 위한 예산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청소년층의 직업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인턴제ㆍ직업훈련ㆍ취업알선`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들어 청소년층의 자격과 능력 및 선호에 따라 지원하는 체계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별ㆍ업종별 중소기업 직업훈련센터를 설립해서 대졸자라도 하향 취업자에게 생산기능직으로의 이동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소기업의 특별 육성지원이 필요하면 직업훈련센터를 설립, 중소기업의 인력부족과 청소년 실업문제를 동시에 해소해야 한다고 정 부원장은 강조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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