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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퍼시스 서울본사

투명한 소재로 안과 밖 경계 허물어

퍼시스 서울본사의 전경. 녹지율이 가장 풍부한구(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건물 전체에 투명한 재질을 사용, 건물 밖과 안의 경계를 허물었다

4층 높이에 위치한 건물 내부 휴식공간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쉼터 역할 뿐 아니라 시각적인 만족감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퍼시스 서울본사는 약 1,650㎡면적의 대지에 자리잡은 2층 규모의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건물이다. 설계 당시 건축주의 주문은 '전용사옥으로 계획하며, 최대한 효율적이며 주변건물과 비교해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100% 자주식 주차장(운전자가 직접 운전해서 주차하는 방식) 확보, 지하 1층에 다목적 강당 설치, 직원 휴게공간 등의 조건들이 덧붙여 졌다. 퍼시스 본사 부지는 백제 고분군과 연결된 송파로에 접해 있는 역사미관지구여서 건물은 대지 전면으로부터 12m 후퇴해야 했다. 또 대로에 접해있지만 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용적률에도 제약이 뒤따랐다. 용적률이 낮기 때문에 자주식 주차, 강당 등 기능적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경우 전체 규모가 작아지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됐다. 퍼시스 본사는 건물의 볼륨에서 오는 왜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수직적 확장을 택했고 서울의 자치구 중 가장 녹지율이 높은 송파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투명한 소재를 사용, 물리적 경계의 안과 밖을 허물려고 노력했다. 약 13m 높이에 있는 4층 하늘정원은 직원들에게 휴게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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