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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게 '역OEM' 활기

외국업체 제품에 우리상표 붙여 판매국내 전자업계가 '역 OEM'에 나서고 있다 이것은 국내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외국업체가 브랜드로 팔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과 반대로 외국업체의 제품에 LGㆍ삼성전자의 상표를 붙여 공급하는 형태다. 브랜드 이미지가 높을 때 가능한 것으로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브랜드 주권시대의 개막'으로 지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델컴퓨터의 NT서버 워크스테이션인 '프리시전'을 받아 '삼성' 브랜드로 출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최대의 PC업체인 델로서도 자사 상표로 막강한 토종 PC업체들을 당해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 델은 지난해 10월부터 워크스테이션 3개모델을 삼성상표로 판매, 현재 1,000대 정도를 공급했다. 삼성은 또 미국 씨-큐브(C-Cube)로부터 디지털 비디오용 칩도 공급받아 자체상표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도 적극적이다. LG는 중국 최대의 모니터 업체인 TPV홀딩와 모니터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연간 300만대의 컴퓨터용 모니터 완제품을 'LG' 브랜드로 중국에서 팔고있다. LG 관계자는 "이는 LG가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질좋은 OEM 제품 확보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LG는 올해 초 일본 마쓰시다와 에어컨 분야에서 '글로벌협력'체체를 갖춰 생산기지가 없는 일본ㆍ동남아 지역에서 마시쓰다 제품을 LG상표로 판매에 나선다. 이 회사는 또 선마이크로시스템의 네트라서버 시리즈인 'FT1800'을 OEM으로 받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 인텔사와 디지털TV, 홈네트워킹, 정보가전노트북, PC 등 4개 분야에서, 이탈리아 마르코니 모바일사와 IMT-2000 장비분야에서 공동개발한 신제품을 양측 브랜드로 모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출발단계지만 최근 LGㆍ삼성 등이 브랜드파워 키우기에 온 힘을 기울이면서 국산제품도 일본 소니처럼 '이름값'만으로 제품을 팔 수 있는 시대의 개막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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