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현재 10개에 머물고 있는 중국 매장을 오는 2013년까지 20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패션의류 업체 엠케이트렌드의 김상택(59∙사진)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1995년 설립된 엠케이트렌드는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 'TBJ'를 론칭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7년 만인 2002년에 단일 브랜드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스타일리쉬 캐주얼 '앤듀'와 청바지 '버커루' 등 10대~30대를 아우르는 국내 오리지널 브랜드로 캐주얼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왔다. 엠케이트렌드는 이번 공모자금을 활용해 현재 진출해 있는 미국∙중국∙홍콩 법인을 중심으로 진 브랜드 버커루의 외연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의류시장은 2020년 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3년까지 매장 200개를 확보해 버커루와 앤듀의 판매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엠케이트렌드는 미국프로농구(NBA) 브랜드도 한국지역 라이선스를 통해 올 8월 론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NBA 브랜드로부터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엠케이트렌드의 유통∙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2013년 2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엠케이트랜드는 다음달 1~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8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주 청약을 받고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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